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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

2017-08-14 ~ 2017-08-31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57 수운회관 1층, 2층
“아무리 아픈 역사라도 우리 역사와 문화 되짚고 바로세우는 열린 장 만들고 싶다.”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관장·한국고미술협회 회장 김종춘)이 지난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수운회관에서 개최한 <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이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을 기념하여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우국충정의 독립운동가를 위시하여 개화파와 친일파 및 조선통감·총독부 관료 등의 묵적(墨跡) 190여점과 명성황후 초상화 및 영왕·영왕비(李方子) 등을 비롯한 유물 총 300여점의 미공개 작품을 공개 전시한 것이다.

14일 김종춘 관장을 비롯해 김두관 국회의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합천 법연원 조연스님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후 전시관람에 앞서 이미미 성악가의 ‘선구자’ 감상과 이상현 대금연주자의 독립군가 대금연주 등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되자 장내 관심은 단연 명성황후 초상화로 쏠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기자들은 일제히 명성왕후 초상화 진위여부를 일제히 질의하기도 했다. 

주목이 된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 초상화(견본 수묵·담채 족자, 66.5×48.5cm)로 추정되는 작품 외에도 묵적들은 주로 행서, 초서 작품으로 이백(李白)·두보(杜甫)·소동파(蘇東坡) 등이 지은 이름난 한시와 산문들을 비롯하여 자작시 및 묵란(墨蘭) 등이 다채롭게 선보였다. 

묵적 작품은 독립운동가 15인과 개화파 2인, 친일파 26인, 기타 11인의 190여점으로 대부분 미공개된 것이다.

이 가운데 독립운동가들의 작품은 권동진(權東鎭), 김가진(金嘉鎭), 김광제(金光濟), 김윤식(金允植), 민창식(閔昌植), 손병희(孫秉熙), 송병선(宋秉璿), 송홍(宋鴻), 신석우(申錫雨), 유길준(兪吉濬), 윤봉길(尹奉吉), 이강(李堈), 이재윤, 이준(李儁), 조병옥(趙炳玉) 등 15인의 27편이 선보였다. 일제강점기에 그들의 활약과 생활상의 삶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보였다. 

반면, 친일파의 작품은 고영희(高永喜), 김성근(金聲根), 김영진(金英鎭), 김창한(金彰漢), 민병석(閔丙奭), 민원식(閔元植), 박영효(朴泳孝), 박원근(朴源根), 박제순(朴齊純), 송병준(宋秉畯), 신응희(申應熙), 유혁로(柳赫魯), 이두황(李斗璜), 이범래(李範來), 이승구(李承九), 이완용(李完用), 이준용(李埈鎔), 이진호(李軫鎬), 이하영(李夏榮), 장석주(張錫周), 정병조(鄭丙朝), 정진홍(鄭鎭弘), 조희문(趙羲聞), 조희연(趙羲淵), 최정덕(崔廷德), 홍준표(洪埈杓) 등 26인의 121편으로 친일파들의 작품은 반민족 행위 및 역사적 상황 아래에서 그들의 성향을 살피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밖에 영친왕과 왕비인 이은(李垠)·이방자(李方子) 및 민영익(閔泳翊)의 작품이 있고, 민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자작시 1편도 눈길을 끌었다.

또, 1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3대 통감이자 초대 조선총독부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2대 통감 소네 아라스케(曾禰荒助), 3·5대 총독인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8대 총독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国昭), 2대 부통감이자 정무총감인 야마가타 이사부로(山縣伊三郞) 등 11명의 일제관료 작품 28편도 선보였다.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 김종춘 관장은 “오랫동안 기획해온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등의 작품들을 이번에 한데 모아 공개한 것은 대한제국 시기부터 광복하기 전까지의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이 유물들을 모두 해독하여 발행한 도록으로 감상과 역사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해독을 맡은 여해고전연구소 노승석 소장은 “이번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한 묵적 작품을 한데 모아 공개전시하고 도록을 내게 되어 다시 한 번 우리 역사와 문화를 되짚고 바로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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