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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que, Life-고미술 인테리어

2018-08-29 ~ 2018-09-12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57 수운회관 1층, 2층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조선시대 반닫이가 중앙 벽면에 떡하니 자리잡고 그 위에 2차원 평면에 강렬한 원색으로 고즈넉한 항구 풍경을 묘사한 30대 화가 김명수 씨의 그림 한 점이 걸려 있다. 반닫이 옆으로는 관복장과 소반, 빗접, 경대, 주판, 궁중연회에서 왕이나 왕비와 대비가 사용한 용교의(龍交椅·의자) 등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소품이 질서 정연하게 놓여 있다.


지난 29일 서울 경운동 고미술 전문화랑 다보성갤러리에서 개막한 ‘앤틱 라이프(Antique, Life)-고미술 인테리어’전에서 연출한 절묘한 풍경이다.

언뜻 생각하면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현대적 감수성의 작품과 담백한 느낌의 옛 가구가 한자리에 놓이자 꽤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다보성갤러리가 더 많은 사람이 쉽게 고미술품을 접할 수 있게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소반, 오동책장, 혼례상과 수납용으로 쓰이는 애기농, 문갑 등 옛 가구 300여 점과 30대 젊은 화가의 최신작 20여 점이 동시에 내걸려 눈을 즐겁게 한다. 


작품 가격은 점당 10만원부터 1억2000만원까지 다양하다. 가을을 맞아 기업인과 직장인, 주부 등 컬렉터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집안 거실이나 사무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오피스텔, 호텔 등을 꾸밀 수 있는 기회다. 모처럼 전시장을 찾아 30대 유망한 젊은 작가의 경쾌한 그림과 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고미술의 조화를 읽어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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