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상세설명
불상은 시기에 따라 사용된 재료가 달라지는데, 특히 철불은 통일신라 말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 널리 유행한 종류였다. 청동불은 그 재료가 다루기 쉬워 비교적 정교하고 세밀하여 화려하게 장식되는 데 비하여, 철불은 재료의 특성상 거칠고 대범하며 토속적인 특성이 강한 편이다. 이러한 철불은 청동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였던 시대에 지방의 호족들이 토착적인 재료를 발굴하여 비교적 규모가 큰 불상을 만드는 데 이용된 것이다. 이 철불은 나발에 큼직한 육계, 잘 정돈된 안면과 의습선, 뚜렷한 삼도의 표현, 우견편단이 얇게 표현된 법의 등에서 매우 뛰어난 조각솜씨를 엿볼 수 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면서 전체에서 풍기는 인상과 주조기술, 조각기법 등에서 철불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표현에 적당히 피어난 철녹(鐵綠)이 오히려 이 작품의 격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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